냉면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요즘 봄인지 여름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날씨가 덥다.
날이 더워지면 유독 씹어 넘기기 힘든 음식보다는
면처럼 호로록하고 꿀떡 넘겨버릴 수 있는 음식이 더 당긴다.
거기에 시원한 육수까지 있다면 더 좋다.
그래서인지 여름이 되면 냉면 맛집을 찾아다니곤 하는데,
이번에는 지난여름 방문했던
오래된 냉면 맛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세종시 냉면 맛집!!
오랜 시간이 주는 깊은 맛.
부민식당
세종시 연동면 내송길 12
영업시간
매일 11:00~19:00
세종 청사를 기준으로 20여분 정도
걸렸던 기억이 난다.
시골길을 달리면서 드라이브도 할 겸
한 번쯤 맛집을 찾아간다는 설렘을 안고
가볼 만한 장소이다.
식당 바로 앞에 주차장이 작게
마련되어 있다.
3대에서 4대 정도 주차가 가능해 보인다.
부민식당은 가정집을 개조해서
식당을 운영하는 듯하다.
입구에 들어서면
옛날에 할머니 집에 방문했을 때
맡았던 그런 냄새가 난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옛 생각도 나는 게 나는 너무 좋았다.
우리가 방문했을 땐,
점심식사 시간을 훌쩍 넘긴 때라서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런데 여름철 식사시간에는
북적북적하다고
정말 할머니 집 같이 않은가?
메뉴는 매우 심플!!
물냉면(보통) 7,000원
물냉면(곱빼기) 8,000원
만두(김치+고기) 4,000원
우리는 물냉면 두 개, 만두 하나를 주문했다.
분명 기본을 시켰는데...
곱빼기를 주신 건지 양이 엄청 많아 보였다.
윤기 가득한 양념장과
헬창들이 사랑할 법한
계란 지단의 양이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나에게 미소를 머금게 한다.
만두는 시중에서 파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시원한 냉면과 함께라면
크게 중요하지 않다.
만두 장인이 만든 만두가 아닌 이상
내 기준에서 만두는 거기서 거기
가격이 4천 원인데 양이 저 정도면
맛은 보통만 해주면 된다.ㅎㅎ
군대에 가기 전 꼭 먹고 가야겠다며
혼자서 찾아온 남자분
그제 오고 또 생각나서 찾아왔다던 대학생
방문했던 당시 직접 귀로 들은 내용들이다.
세종시 연동면 부민식당은
그런 추억이 가득한 맛집이 아닌가 싶다.
누군가에게 추억이 가득한 식당.
여기저기 화려한 언변으로 고객을 홀리는
냉면집이 많지만
시간이 흐른 만큼 쌓여온 추억만큼
진한 맛과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느끼고 싶다면
올여름
부민식당에서 냉면 한 그릇 어떨까?
*사장님 부부가 운영을 하던 식당인데
남편분께서 몸이 좋지 않아
어머니 혼자서 운영을 하고 계신다.
어머니께서도 몸이 좋지 않아
직접 음식을 가져다 먹고
카드기를 직접 만져가며
결제를 해야 할 수도 있다.
참고~
<서로의 시선>
X
구수한 진짜배기 충청도 사투리를
듣고 싶을 때 가도 되는 식당 ㅋㅋ
세종시 냉면 맛집 부민식당
Y
양도 많고 친절한 부민식당
특별한 맛이 아니라도
추억 한 젓가락 가능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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