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어버이 날을 맞아서
부모님을 모시고 진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진도 여행은 처음이라서
기대가 됐습니다!!
남쪽 바다를 볼 생각에 열심히 숙소를 찾아봤는데,
진도가 확실히 남쪽 끝 섬이라 그런지,
숙소가 많지 않더라구요..
숙소도 적고 맛집도 생각보다 없었어요.
부랴부랴 진도 쏠비치를 예약하려고 했는데ㅠㅠ
이미 3주전부터 방은 없더군요.
특별한 날이라서 어려운게 아니라,
진도쏠비치는 그냥 매일 예약이 어렵다네요...
다른 숙소를 찾던 중에,
한옥 펜션에 가족방이 있어서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바로 예약을 했습니다.
사실 주말에 급 잡은 펜션임에도 방들이 여유가 많아서
좀 의심스럽긴했어요.. ㅋㅋㅋㅋㅋ
진도 한옥펜션
전남 진도군 의신면 진도대로 3146-3 (금갑리 478)
www.paldohanok.com
바로 앞에 바다가 보이고,
펜션이 독채로 따로따로 되어있어서
외관은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위치도 너무 좋고요!!
한옥펜션 가족방은
거실, 큰방 1개, 작은방 1개, 욕실 1개로 되어있었어요.
음...
첫 느낌은 진짜 시골 할머니집에 온 느낌.....
너무 구수한 느낌...... ㅋㅋㅋㅋㅋ
내부 사진만 봐도 아시겠지요?ㅎㅎㅎ
정말 그런 느낌과 그런 냄새가 납니다...
이때부터 느낌이 싸했어요.
신발을 벗고 방에 들어갔는데
뭔가 청소가 하나도 안된 느낌?
그것도 하루를 안한게 아니라
적어도 몇 주는 청소를 안 한 것 같았어요.
관리인 할아버지는 사람을 시켜서 했다고는 하지만
누가 봐도 청소가 전혀 안된 느낌이었습니다.
바닥엔 먼지랑 부수러기들 떨어져있었고
천장엔 거미줄 쳐져있고
주방엔 파리도 날아다녔네요.. ㅋㅋㅋㅋㅋㅋ
냉장고도 더럽고 씽크대도 더러웠어요..
그냥 다 더러웠어요
가족 여행 온건데
숙소 상태가 안 좋으니 기분이 정말 불쾌하더라구요.
이미 늦은터라 다른 숙소를 찾을 수도 없고
진도 자체에 숙소도 별로 없어서 대청소를 했습니다.
펜션에 놀러온 손님인 저희가요..^^
그냥 머무를 수가 없겠더라구요..
관리인 할아버지는 힘이 없고, 귀도 잘 안들리셔서
말을 해도 잘 못알아 들으세요.
대화가 안돼요.. ㅠㅠ
자꾸 여든이 넘었다고 본인 나이를 말씀하시면서
청소 했다고만 반복하십니다 후..
방 예약 할때는 엄청 잘 들으시던데... ㅋㅋㅋㅋㅋ
청소기 돌리고, 걸레로 바닥 닦고
두번~세번은 닦았네요 ㅋㅋㅋ
아니 심지어 청소기도 더러워요...
청소기 통 안에 몇 달은 쌓인듯한..
가득한 먼지들을 비우지도 않았어요..
걸레 보이시나요?
바닥 닦은 걸레인데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이런 곳에서 돈 주고 어떻게 잡니까 ㅠㅠ
관리만 잘하면 너무 좋을 한옥펜션인데
이렇게 관리를 하고 계세요.
아니, 관리를 안하는거겠죠?
절대 절대 진도 한옥펜션 가지마세요!!!!
방청소도 이정도인데
수건이나, 이불은 어떨까요?
잘 때 그냥 바닥에서 옷 입고 잤습니다.
이불도 너무 찝찝해서요.
솔직히 너무 화가 났지만 가족여행이라 참고
청소가 너무 심하게 안되어있으니
관리인 할아버님께 너무 더러우니까
방값이라도 깎아달라고 했지만
본인이 여든이 넘었고 힘이 없어서
방을 못닦는다는 말만하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아듣는데 일부로 그러시는건지
대화단절 작전인가봐요...^^
다시 생각할수록 화가 나네요...
이딴 곳이 20만원이라뇨....?
거미줄 보이시죠?
이건 천장에 있는건데 바닥 구석에도 있었어요.
다 청소를 해버려서 못찍었을뿐..^^
이불도 찝찝...
방 안에 붙어있던 요금표에요.
혹여나.. 이 글을 보고서도 예약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홈페이지 가격을 같이 확인해주세요 ㅎㅎ
직접 청소를 했으니
그냥 마음 비우고 하루 지내고 오긴 했습니다.
바로 앞에 바다가 보이고 바람도 잘 불어서 좋았지만
진도한옥펜션은
정말 최악의 숙소였다고 할 수 있어요.
추가적으로 숙소 근처에 슈퍼나 편의점 없고요.
식당도 없어요!
아 물론 바로 앞에 국밥집 있긴한데
별로 먹고싶진않아요..
숙소 하나로 진도에도 다시는 가고 싶지않아졌어요..
아 참! 홈페이지에는 쓰여있지만
수건, 드라이기 없어요~!!
가서 머리도 못 말렸습니다.. ㅎㅎㅎㅎㅎ
수건 주신다고 했는데 안 쓰고싶더라고요
저렴한 가격도 아닌데다
역대 최악의 펜션 후기였습니다^^
서로의 시선
X
숙소 덕분에 진도가 싫어짐...
Y
다신 가고싶지않을 진도..
진도한옥펜션 절대 절대 절대 가지마세요.
'What I do.'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종 근교 단풍 명소> 대전 장태산 자연 휴양림, 이렇게 좋은 곳을 왜 이제야 온거지?! (10) | 2022.11.01 |
---|---|
세종시 근교 등산코스 '공주 청벽산' 일몰과 인생샷 맛집🌅 (4) | 2021.07.13 |
세종시 조치원 카페 '카페재생' ,고복저수지 드라이브 (5) | 2021.05.19 |
세종에서 가까운 화훼단지 '대전 노은 화훼단지' 어버이날, 스승의날 꽃, 화분은 여기서!! (6) | 2021.05.07 |
충남 서산시 '개심사' 청벚꽃, 겹벚꽃 명소. 혹시 청벚꽃 본 적 있나요?! (9) | 2021.04.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