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야기를 적어볼까 생각하다가
고민거리를 늘어놔보기로 했다.
고민 1.
나도 어느덧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7년 차가 되었다.
한없이 학생일 것 같았고,
누군가의 보살핌 안에만 있을 것 같던 나는
이제는 나를 책임져야 하고,
나를 보살펴 주던 이들을 보살펴야 하는 입장이 되어가고 있으며
나 아닌 다른 누군가를 책임져야 하는 위치에 와있다.
나의 하루를 온전히 나에게만 쓸 수 있던 시기는 지나갔고,
나의 시간을 잘게 쪼개서 회사에 나누어 주고 가족에게 나누어 주어야 한다.
온전히 나의 것이던 게
완전히 나의 것이 아닌 게 되었다.
싫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어깨 위에 올라간 책임감의 무게가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조금씩 더 무거워져 가는 게 느껴질 뿐이다.
고민 2.
고민이 많다.
과거를 어떻게 살아왔는지,
현재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미래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고민 3.
처음엔 전주에서 일을 했다.
힘들었고 맞지 않았다.
이직을 했다. 이직이라기 보다는 한단계 더 위인 상급기관으로 지역을 옮기면서 기관을 옮겼다.
처음엔 맘에 들었다. 편했고 할만했다.
지금도 그렇다.
다만, 또 다시 고민이 생겼다.
내가 여기서 평생을 일 할 수 있을까?
또 한번 옮기고 싶어졌다.
그런데 옮긴다고 해서 나아지는게 있을까? 하는 고민이 나를 막는다.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 4.
옛날 어른들은 애사심도 있고, 회사 내부에서 승진을 해서
본인이 가진 직업에서의 성공을 추구했고 그게 인생에서의 성공?이라고 여겼다고 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풍요롭지 않아도, 나의 가족과 행복하게 즐길 수 있다면
내겐 그게 성공인데,
직장에 있으면 나는 약자이고 패자이다.
고민 5.
건강하게 아프지 않고 열심히 살아야 할텐데.
대충 두서 없이 써내려간 고민들 공통점이 있다.
인생은 어렵다.
'What I think.' 카테고리의 다른 글
220904 친구들과 캠핑 (1) | 2022.09.04 |
---|---|
220902 루틴한 일상의 중요성(feat. 관성의 법칙) (0) | 2022.09.02 |
220620 '인생의 8할은 고통이다.'라고 말한 녀석과의 술자리 (4) | 2022.06.20 |
220614 ISFJ와 강박에 대하여... (4) | 2022.06.14 |
220607 블로그에 올리는 사소한 나의 생각 첫번째. (6) | 2022.06.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