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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15-16 선재도 가족 여행_그럼에도 불구하고

by 남과여 2022.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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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가족 여행을 두번 다녀왔다.

지난 여름에는 무주로

이번달에는 선재도로

 

사실 가족 여행을 가려했던건 아니었으나,

형이 시흥에 학원을 오픈해서 학원도 둘러 볼겸 겸사겸사

가족 여행도 함께 다녀왔다.

 

형님의 학원은 넓고 깔끔했다.

시작을 잘 했으니 앞으로 잘 됐으면 좋겠다.

 

학원을 구경하고 선재도로 향했는데,

이상하게도 최근에는 주말마다 날씨가 좋지 않더라

일몰이 예쁠 서해 끝에서 일몰은 구경하지 못했고,

맛있는 회를 기대했던 우리는

장성호어부횟집? 이라는 곳에서 최악의 식사를 했다.

다행히 근처 찐빵 맛집에서 먹은 빵덕에 기분이 나아졌고,

숙소에 돌아와 짧게 불꽃놀이도 하고,

바다 같지 않은 바다에서 파도소리도 들었다.

다음날에는 전날을 보상해 주듯 아침에 먹은 연포탕이 정말 맛있었고,

cnn선정 최고의 절경?이라는 목섬도 한바퀴 돌면서

갯벌에 있는 생물들 구경도 재밌게 했다.

예봉쓰는 딸 날게 해달라며 담의 돌탑을 밀어내고 돌을 올리더라...ㅋㅋㅋ 과연 들어주실까 싶으네...ㅋㅋㅋ

그리곤 뻘다방에서 맛있는 커피까지 먹었다.

기대하지않은 곳에서 늘 기대치 이상의 것이 나오는 것 같다.

 

작년 어버이날 갔던 진도 여행

작년 여름 지리산 여행

올해 무주 여행

그리고 이번 선재도 여행까지

모두 다 제대로 갖춰진 건 1도 없었지만

이상하게도 가족이 함께 한다는 이유만으로

훈훈해지는 어떤 무엇인가가 있다.

 

좋은 숙소를 잡아 좋은 것을 경험하게 해드리고 싶으나

부모님은 한사코 너무 비싸다며 만류를 하신다.

그 덕분에 좋은 숙소에서 불편하게 잠을 잤지만...

 

그래도 가족이 함께한다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내 주말이 순식간에 지나갔고, 남은 건 피로뿐이지만

일기를 적을 주제가 하나 생겼고,

가족과의 추억이 하나 더 늘었다는거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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