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hat I think.22

220930 나에겐 가족같은 느낌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 군대의 시간을 함께한 사람들인데 2년, 서로 힘든 시간을 즐거운 시간을 눈을 뜨고 눈을 감는 시간까지 함께 보낸, 내 인생에 가장 혈기왕성했던 시기를 함께 보낸 사람들 나에게 군대는 너무 힘든 시기였는데 내게 그 시간을 좋은 기억으로 만들어 준 사람들이다. 11년 4월 전역을 하고나서 아직 까지 우리는 만나고있다. 22년 초여름 무렵 어김없이 우린 모임을 가졌고, 그 중 나의 맞선임이던 형이 아버지가 연세가 많아 좋지않음을 말해준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그냥 소소한 일상처럼 말을 했었던거 같은데... 220929 어제 저녁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실거 같다며 내게 연락이 왔다. 그리고 오늘 아픈 소식을 알려왔다. 이렇게 말해도 될지 모르지만 다른 애들에게 알려.. 2022. 9. 30.
220905 일요일 밤이 좋았던 순간 음...누구에게나 일요일 밤은 힘든 순간일 텐데, 나 역시 그렇다. 과거 전주에서 일을 할 때, 일요일 밤은 지옥의 시간이었다. 어찌나 월요일이 오는 게 싫고, 출근을 하는 게 싫었는지. 내가 끝나버리던지 세상이 무너졌으면 하곤 했다. 그 정도로 싫었다. 직장을 옮긴 지금은 전보다는 덜하지만 여전히 출근에 대한 압박감은 있다. 그런데 지난 일요일 밤. 출근하기 싫다. 하루만 더 쉬고 싶다. 생각하며 잠자리에 들던 그 순간에.. 문득 가을밤 풀 벌레 소리가 좋았고, 선선한 바람이 좋았고,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가 좋았고, 태풍이 오기 전 고요함이 좋았다. 새로 갈은 베갯와 이불의 감촉이 좋았고, 옆에 같이 사는 사람의 재잘거림도 좋았다. 그 잠깐에 느낀 행복함이 출근에 대한 압박감을 씻어 주었고, 월요병을.. 2022. 9. 5.
220904 친구들과 캠핑 다음번에는 그냥 펜션을 잡고 놀러가야겠다. 끝. 2022. 9. 4.
220902 루틴한 일상의 중요성(feat. 관성의 법칙) 많은 사람들이 반복되는 자기만의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을 것 같다. 성공한 사람들은 그걸 자기만에 루틴이라고 하는데, 나는 루틴이라기 보단 정해진, 계획된 나의 하루라고 부르고 싶다. (루틴은 너무 그럴싸하다.) 나로 예를 들자면 매일 11시30분에는 잠자리에 든다. 아니 들려고 노력한다. 12시를 넘기면 무조건 피곤함을 느낀다. 아침 6시50분~7시30분에는 기상을 하고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 샤워를 하고, 아침식사를 꼭 챙겨먹는다. 요즘에는 회사 구내식당이나 저녁에 미리 준비한 쉐이크를 마신다.(두유+블루베리+아몬드+바나나+단백질쉐이크) 엄청 든든하다. 무튼 그렇게 먹고 하루를 시작 회사에 있는 동안은 회사의 루틴으로 돌아가기에 되도록 오후 3시쯤 산책은 꼭 한번 하려고 한다. 오래 앉아 있음 너무.. 2022. 9. 2.
220802 고민에고민에고민에고민에고민.... 어떤 이야기를 적어볼까 생각하다가 고민거리를 늘어놔보기로 했다. 고민 1. 나도 어느덧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7년 차가 되었다. 한없이 학생일 것 같았고, 누군가의 보살핌 안에만 있을 것 같던 나는 이제는 나를 책임져야 하고, 나를 보살펴 주던 이들을 보살펴야 하는 입장이 되어가고 있으며 나 아닌 다른 누군가를 책임져야 하는 위치에 와있다. 나의 하루를 온전히 나에게만 쓸 수 있던 시기는 지나갔고, 나의 시간을 잘게 쪼개서 회사에 나누어 주고 가족에게 나누어 주어야 한다. 온전히 나의 것이던 게 완전히 나의 것이 아닌 게 되었다. 싫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어깨 위에 올라간 책임감의 무게가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조금씩 더 무거워져 가는 게 느껴질 뿐이다. 고민 2. 고민이 많다. 과거를 어떻게 살아왔는.. 2022. 8. 2.
220620 '인생의 8할은 고통이다.'라고 말한 녀석과의 술자리 3~4년 동안 언제쯤 본인한테 여자 친구 소개해줄 거냐고, 이제는 언제 와이프 소개해줄 거냐고 졸라대던 동생이 있다. 지난 주말 드디어 나는 그 친구를 세종으로 초대했고,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나는 ISFJ라서 인지는 몰라도 ㅋㅋㅋ(와이프도 동일) 평소에 친구들을 먼저 잘 찾지 않을뿐더러 지인을 집으로 초대하는 건 진짜 정말 극히 드물다. 내가 놀러 가긴 하지만 초대는 절대 안 함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 내 사적 영역으로 누군가를 끌어들인다는 건 정말... 큰 용기를 내어야 한다. 무튼 그렇게 초대를 했고, 귀찮게만 여겼었는데 너무나도 재밌고 즐거운 추억에 남을 거라면 남을만한 하루를 보냈다. 뭐 별건 아니지만 나는 가끔 인생은 너무 가혹하다고 생각하곤 한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인생이 힘들다고 하면 .. 2022. 6. 20.